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잡다

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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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이름으로만 들어왔던 뮤지컬.

SKT의 대대적인 이벤트에 당첨되어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하는 공연을 보게 되었다.

뭐 내용은 뻔하고, 설정도 뻔하고,

...

지금 생각해보면 도데체 내가 왜 (시간을 내서) 보러갔는지 이해하기 힘든 뮤지컬 이였다.

비 기독교적인 내용도 계속 거슬리고,

잘 들르지 않는 배우의 노랫소리는 자막과 화면을 왔다갔다 해야 하는 불편함을 안겨주고,

두꺼운 겨울 외투, 좁고 불편한 실내 체육관의 좌석은 공짜 감상이라 해도 많이 불편했다.

결국.. 피로함까지 더해지니, 초반 한시간은 그냥 쿨~

20분간의 휴식시간(인터미션 - 왜 이걸 계속 인터미션이라고 하지? 그냥 휴식시간 내지는 쉬는시간이라고 하면 공연의 질이 떨어지나?) 후 그나마 집중 할 수 있었는데,

끝까지 맘에 들지 않는 기본 내용때문에 박수는 거의 치지 않았다.

단순 연출적으로 맘에 들었던 장면은 유리(아니면 크리스탈? 하여튼 투명 재질의) 십자가가 수직으로 서 있는게 아니라, 수직상태에서 수평상태로 계속 왔다갔다 하고 있고, 그 십자가에 조명이 비치니, 이 반사되는 조명이 객석을 비추는데, 이 연출이 참 좋더라..
웬지 화려하고 등등.. (눈은 좀 부시지만..)

결론은, 교회다니는 사람은 이거 보면 정말 돈아깝다. (사람에 따라 다를지도... -_-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