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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사

<단상> 피해자 아니다. 고소인이라 불러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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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://www.pressarirang.org/1554

 

≪프레스아리랑≫ <단상> 피해자 아니다. 고소인이라 불러라.

트럼프 대통령이 기자에게 보낸 텔레그램 비밀 채팅방 초대장, 이를 믿든 말든 선택은 당신 것이다.   © 프레스아리랑 “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를 텔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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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본적으로 이 사건은 '미투'가 아니다. 미투란 서지현 검사처럼 용기있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하는 것이다. 또 자기 정체를 밝힌다해도 연애하다 차이자 갑자기 '내가 당했네' 하는 것도 미투는 아니다.  

 

A양에게 공감과 응원을 보낸다는 사람들, 왜 그대들의 공감 객체는 늘 ‘사람’이 아니고 ‘여성’인가. 그건 현실에 깨어있는 것이 아니라, 그냥 반쪽짜리 공감, 즉 치우친 성적편견일 뿐이다. 그런 편견에의 집착은 사회악을 낳는다. 

 

여성혐오 일색이었던 일베(일간베스트)가 박 전 시장의 죽음과 A양의 고소이후 갑자기 소위 ‘페미’와 '메갈'로 넘쳐나는 활기찬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이 상황을 보면 ‘적의 적은 동지’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.   


간만에 좋은 기사가 있어 (어지간하면 잘 하지 않는) 퍼 왔다.

 

나와 동일한 생각을 하는 기자가 있다니, (비록 유명 언론사는 아닐지라도) 매우 반가웠다.

미투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. 그건 인정한다. 내가 정의하는 미투는 나를 들어내면서 하는거다. 내가 피해볼 것을 알지만, 그대로 둘 경우 다른 피해가 더 생길수 있음을. 그리고 새로운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하는거다.

익명뒤에 숨어서 하는 미투가 진정한 미투인가? 그런건 뒷담화 아니면 험담이라고 한다. 

나의 회사생활 동안 하나 지키고자 하는게 있다. (가급적/최대한도로) 다른사람 뒷담화 하지 않기. 물론 고객님 뒷담화는 어쩔 수 없지만.. 내 평판은 다른 것도 있겠지만, 그것으로 지켜왔다고 생각한다. (같이 일했던 동료들에게 물어봐야 되긴 하겠지만..)

뒷담화 (지나치게) 많이 하는 사람은 꺼려진다. 피하고 싶다. 알겠지만, 내가 없으면 그 대상이 될 테니까. 그리고 친했다고 생각한 사람에게 맞는 뒤통수는... 많이 아프다. 정말 아프다. 

그 사람에 대해서 더 말하고 싶지 않다. 하지만 기억하자. 

박시장님 고맙습니다.